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초록빛 물결 속에 때 아닌 단풍?? 홍가시나무
초록잎으로 둘러싸인 탐방로 곳곳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붉은 꽃이 피었나! 아니면 단풍?
궁금증을 갖고 가까이 가야만 알 수 있는 홍가시나무입니다.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Thunb.) Maxim.)
온몸으로 봄볕을 끌어안아 붉게 빛나고 있는 홍가시나무는,
장미과의 상록소교목으로 붉은 새순과 하얀 꽃이 예뻐서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사랑을 받고 있지요.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붉은색을 띠고 돋아난 새순은
봄이 지나면서 차즘 푸른색으로 변해 가지요.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피어납니다.
초록과 붉은 잎 사이에서 자잘한 하얀 꽃이
별처럼 반짝거리며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꽃속을 들어다보니 수술과 암술이 역할 분담을 하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아래쪽에는 솜털 같은 흰털로 살짝 장식까지 해 놓았습니다.
열매는 타원상 구형으로10월에 붉게 익습니다.
새순이 나올 때와 가을에 붉은 색을 띠어서 홍가시나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하는 나무지요.
이름에 어울리게 참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초록 물결 속에 붉은 빛깔의 조화~~~
화사하게 비쳐주는 저 햇볕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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