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돛단배를 타고 놀고 있어요~ 뽕잎피나무  

               

 

  돛단배를 타고 놀고 있어요~  뽕잎피나무

 

 

제주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사온 나무들이 사는 곳인

도외 수종원 산책길을 걷다보면

조구나무, 중국단풍나무들을 이웃해서 살아가는 나무가 있습니다.

피나무과의 뽕잎피나무입니다.

Tilia taquetii C. K. Schneid.

 

 

어긋나기로 달린 잎은 원형에 가까운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맥에 갈색털이 밀생합니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회갈색으로 세로로 길게 갈라집니다.

옹이가 생겨 울룩불룩한 모양도 보입니다.

 

 

6월에 피는 꽃은 3~5개씩 연한 녹색으로 핍니다.

밑에는 돛단배처럼 생긴 연녹색의 비늘잎이 달려 나옵니다.

열매가 맺히면 조금이라도 멀리 날아가게 하려는 번식 본능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입니다.

터뜨릴 것 같은 꽃봉우리가 앙증맞게 귀엽기만 합니다.

오랜만의 빗줄기로

수목원의 나무들이 생기를 찾아 한바탕 수선을 떠는 모습이 보입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