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도 줄이면 돈이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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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도 줄이면 돈이되는 시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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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도 줄이고 돈도 아끼는 10가지 방법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장비
제주시는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비해 우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개별계량장비(RFID)를 이용한 음식물종량제를 시범실시 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쓰레기가 약 28%를 차지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를 위해서는 집에서 식사하는 식구와 횟수를 파악해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정해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주말이나 휴일은 여행이나 외식과 같은 특이사항이 발생하므로, 5일 치 식단 구성이 적당하다.

또한 장을 보러 가기 전,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메모는 필요한 식재료를 빼놓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특히 가정에서 보관하다 폐기되는 식재료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1/10을 차지함으로, 가족 구성원이 적은 가정에서는 소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 요리한다.

또한 조리전 쓰레기가 음식물쓰레기 전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감자, 배추와 같은 식재료를 깔끔히 손질된 제품이나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반가공된 제품을 구매하면 조리 전 쓰레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수입식품은 수송 거리가 길기 때문에 그 만큼 CO2 배출량이 많아지며, 제철 식재료 구매는 신선한 제품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이다. 수입식품 사용으로 인한 CO2 배출량은552만톤으로 국내산 식품을 사용하면 428만톤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장을 본 후,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두면 봉투에 물이 괴여 채소는 무르고 과일은 서로 부딪혀 빨리 상하게 된다. 식재료를 구매 후 바로 손질하면 쓰레기가 줄어들고, 조리 시 재료를 다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식재료는 잘 손질해 한끼 분량씩 나누어 보관하며, 식사 준비 시 인원수만큼 꺼내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식재료별 특성에 따라 보관법도 달리해야 한다. 채소는 뉘어 보관하면 위에 있는 야채 무게 때문에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세워 보관하거나, 곡식은 페트병에 보관하면 쌀벌레가 생기지 않고, 과일은 개별 포장해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계획적으로 구매해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면 그대로 버려지게 된다. 한눈에 잘 들어오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문에 품목을 적어 관리하면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채소 한 개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요리 후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다음 조리 시 편리하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특정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지정해 가족과 함께 정리하고, 냉장고에 수납 목록표를 만들면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언제 구매했는지 알 수 있어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식사할 때 주로 먹는 반찬들을 바구니나 쟁반에 함께 모아 보관하면 꺼낼 때 편리하고, 버려지는 반찬도 줄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량을 자체적으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전체 쓰레기의 약 29%. 2008년 기준으로 하루 1만5100톤이 발생했고 2012년 1만7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비용은 2010년 기준 연간 8000억원으로 톤당 약 15만원이 든다.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온실가스가 연간 177만톤 줄고 에너지 18억kwh를 절약할 것으로 본다. 이는 승용차 47만대를 1년 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양이다. 에너지양으로는 원유 38만7000톤에 이른다.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의 80% 이상을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20%를 줄이면 연간 약 16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해 지자체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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