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준설용 바지선 출항 주민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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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준설용 바지선 출항 주민들 발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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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해상서 준설공사 중단 촉구

 
해군기지 해상 준설공사용 바지선이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정마을 주민들이 카약을 타고 해상 준설공사 강행 결사반대의 뜻을 전했다.

12일 오후 5시 화순항에 바지선의 출항신고가 됐다는 소식을 들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화순항에 집결, 바지선 출항 준비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위는 바지선 출항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화순항 동쪽의 바지선 정박지점에서 진행됐다.

강정주민들은 '해군기지 결사반대', '남방큰돌고래의 무덤 해군기지 공사 멈춰라' 등의 다양한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바지선 앞에서 해군기지 공사관계자들에게 출항 준비작업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강정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평화활동가들로 구성된 해군 해상불법공사 감시단은 화순금모래해변으로 이동, 카약 10대를 동원해 해상시위에 나섰다.

해경측은 허가를 받지 않고 카약을 타는 행위는 해상교통안전법을 위반하는 행위임에 따라 카약을 이용한 해상시위를 허가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감시단은 "이미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이고, 해당 법은 레저를 위한 카약을 지칭하는 것이나 우리는 레저를 위해 카약을 타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는 항의 차원에서 카약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감시단 소속 12명의 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은 10대의 카약에 나눠타고 화순금모래해변에서 화순항을 향해 출발해 약 10분간 해군기지 공사 및 준설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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