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소장 고매숙)는 역주본 영해창수록 발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시는 15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이번 역주본 발간은 16세기 중반 제주도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문화 유산인 동시에 제주영에서 발간한 제주의 책판(冊版)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지님에 따라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뜻깊은 단초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역주 영해창수록은 간행추진위원회(위원장 문충성/시인·제주대 명예교수) 자문하에 현행복 제주소리연구소장이 번역, 심경호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감수해 출판하게 됐다.
영해창수록이란 16세기 중엽 제주와 영월이라는 시공간적 배경아래, 제주목사 조사수(趙士秀)와 영월군수 박충원(朴忠元)이 산[嶺]과 바다[海]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의 외로움을 회포하려 한시(漢詩)로써 창수한 시문집이다.
또한, 저자 박충원의 5대손인 박성석(朴星錫)이 제주목사로 재임하던 숙종 28년(1702)인 18세기 초 이를 제주영(濟州營) 내에서 발간한 목판본 자료로서,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제주의 우수한 출판문화의 단면을 살필 수 있는 진귀한 자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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