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제] 가문동 해신당의 본향신..하귀2리 가문동 동제단(洞祭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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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제] 가문동 해신당의 본향신..하귀2리 가문동 동제단(洞祭壇)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12.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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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 2리에서는 포제와는 별도로 각 마을마다 따로 동제를 실시했다

하귀2리 가문동 동제단(洞祭壇)

 

위치 ; 하귀2리 가문동 포구 남쪽 해신당 서쪽
유형 ; 민속신앙(포제단)
시대 ; 조선~현대

 

 

 

동제단은 해신당과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돌담을 경계로 나눴는데 동제단 역시 바닥을 시멘트로 바르고 나머지 벽은 블록을 이용해 시멘트로 겉을 마무리했다.

하귀 2리에서는 포제와는 별도로 각 마을마다 따로 동제를 실시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5개 마을이 전부 했으나, 광복과 ‘4·3사건’을 거치면서 다른 마을 동제들은 사라지고 미수동과 가문동만 남았다. 그러나 그 후 미수동도 그만두어 현재는 가문동의 동제만 남아 이어지고 있다.

동제의 대상신은 天神, 土神, 海神의 3위이다. 해신은 가문동 해신당의 본향신을 뜻한다고 한다. 동제는 매해 실시되며, 제일은 음력 정월 정일이나 여의치 않으면 해일로 옮긴다.

시간은 子時이고 제관들은 3일동안 정성을 드린다. 그밖의 나머지 다른 사항은 포제의 경우와 같다. 제관은 예전에 비해 점점 줄어들어 사정에 따라 6~8인으로 하며 원래의 역할대로 제관 인원을 골고루 다 채우기가 힘들다고 한다.


‘洞社之壇’이라는 위패를 두고 있다. 제물을 진설하기 위한 제상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방위를 보아 제물을 올리는 상을 차린다.

마을의 각 집안 평안 무사와 수복을 빌고 곡물과 육축의 풍등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난 후, 희생인 돼지를 삶아, 그 머리와 메 두 그릇, 해어, 기타 과일류, 채소류등 제물을 들고 본향당으로 가서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지내는데 이때의 제관은 동제의 초헌관과 대축, 집사 3인으로 하고, 제순은 첫잔을 올리고 독축을 한 후, 삼작까지 올려서 철변두하고 분축하는 것으로 끝난다.(강소전, 「하귀리 지역의 민간신앙유적 현황」102~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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