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탑동광장과 테마거리에서 음주 및 취식행위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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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탑동광장과 테마거리에서 음주 및 취식행위 멈춰주세요!
  • 문성조
  • 승인 2021.06.2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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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조 제주시 도시계획과
문성조 제주시 도시계획과
문성조 제주시 도시계획과

제주시 탑동광장은 2001년부터 운동시설(족구장, 농구장)과 주민휴식 파고라, 음수대, 야간경관조명과 탄성 고무칩 및 컬러 콘크리트 바닥 등 편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광장과 연계해 서부두 횟집거리에서 동한두기 구름다리까지 1,950m의 구간에 걸쳐 방파제와 어우러진 테마거리(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원도심에 위치한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는 도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서부두 횟집거리와 호텔,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바다를 조망하며 오락과 휴식, 힐링의 공간으로서 제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20년 넘게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탑동광장과 테마거리에서 음주와 취식행위로 인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5월에서 9월 사이 야간에 음주와 취식행위가 크게 늘어난다.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많은 음주자와 취식자가 점령해 버림으로써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거나 산책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공간을 뺏어 버리고 술병과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안전사고와 야간 소음, 주취 사고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로 인한 피해는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다.

탑동광장과 테마거리가 이용객을 위한 힐링의 공간이 아니라 주취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색해 버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제주시에서는 그동안 각 종 음주와 취식 방지 시설물 설치, 야간 집중 계도 활동 전개, 운동시설 폐쇄, 홍보 현수막 게시 및 바닥 안내도 부착, 야간조명 소등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왔지만 음주와 취식행위 근절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6월 30일부터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일시 폐쇄한다.

당분간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이용할 수 없어 불편하겠지만 한 해 2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휴식과 힐링, 체육활동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탑동광장과 테마거리가 앞으로도 오랜 시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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