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영화라고 할 수 없는 지구멸망 시나리오..혜성 충돌(환경파괴 그리고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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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영화라고 할 수 없는 지구멸망 시나리오..혜성 충돌(환경파괴 그리고 팬데믹)
  • 고현준
  • 승인 2022.01.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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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업이라는 영화를 보고..정치인들의 허망한 그림자와 슬픈 현실을 직시한 블랙코미디(?)

 

지구멸망 시나리오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보다 현실적인 돈룩업이라는 영화의 지구 멸망 이야기는 매우 설득력이 있는 주제다.

이 영화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대책없이 만드는 지구멸망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영화에서처럼 환경파괴보다 더 위험한 혜성충돌이 실제로 일어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지구로 내려오는 동안 혜성의 잔해는 모두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지구 내부의 문제로 돌아보면 이는 매우 심각한 현실이 된다.

이미 우리는 코로나와 그 변이로 인한 팬데믹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거대한 혜성과 충돌한 지구멸망이라는 주제로 그 내용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이를 블래코미디라고도 하지만..

블랙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영화의 몇 장면을 소개한다.

지구가 에베레스트산처럼 큰 혜성과 충돌한 후 지구는 멸망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돈 많고 고위직이었던 2천여명만이 우주선을 타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이미 먼 길을 떠났기 때문이다.

잠들어 있던 그들은 2만2천여년후 어느 날 지구보다 산소가 더 깨끗한 한 행성에 당도한다.

이들은 모두 오랜 잠에서 깨어 나 발가벗은 아담과 이브의 모습으로 이 행성에 내린다.

과연 에덴동산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타난 생명체는 그들을 잡아먹으려고 기다리던 공룡들이었다.

선택된 단 2천여명이라도 살아보려고 지구를 떠났지만, 결국 낯선 행성에서 그들은 아마 굶주린 공룡의 밥이 될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이 내용은 돈 룩업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영화의 모든 장면에 낯선 모습이란 없다.

정치의 상황도 지금과 비슷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현재와 다르지 않다.

혜성충돌에 관심 있는 나라에 한국도 나오고 한글은 물론 한국의 절도 나온다.

다만, 재선을 노리는 희화된 미국대통령이 혜성 충돌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결국 이 혜성이 돈덩어리라는 한 우주사업가의 말을 좇아 당초 계획된 혜성 폭파 계획을 취소하면서 지구멸망의 길을 자초한다.

사실 이 영화의 기획의도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문제를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경고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혜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그 심각한 상황에서 그 혜성이 모두 돈이라는 사업가의 말을 좇다가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은 과학자의 말을 믿고 다가오는 혜성을 바라보라는 “룩 업(위를 보라)”을 소리치지만..

정치인들은 대선을 앞두고 “위를 쳐다보지 말라(돈 룩 업)”고 전한다.

지구멸망의 현실을 부정하려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몇몇 과학자들 만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우리는 없다”고 소리칠 뿐이다.

이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기후변화 위기를 대변하는 의도였지만 지금은 코로나19를 비판하는 것이라고도 전한다.

결국 우주선을 타고 드론으로 보석을 캐려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드디어 지구에 그 혜성이 떨어진다.

정치인의 잘못된 선택은 지구를 멸망시킨다.

지구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광경을 이 영화는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와중에 우주를 비행하는 사람들..

아무 것도 없는, 지구와 닮은 행성에서 만난 공룡들..

도대체 뭘 믿고 지구를 버리겠다는 것이냐고 묻는 것 같다.

이 아름다운 지구를 잘 지키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권유 같기도 하다.

이 영화의 혜성은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지만..

현재 우리가 접한 환경문제는 현실이다.

환경 문제를 혜성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폭력이 난무하고 자포자기와 평화로운 기다림이 모두 공존한다.

여러 가족들이 모여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장면도 나온다.

기도도 하지만 하나님의 가호는 없었다.

모두 인간이 자초한 위기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가호는 없었지만 가혹한 형벌은 있었다.

지구를 멸망시킨 사람이 가장 먼저 공룡의 밥이 되는 것이다.

위를 보지 말라는 돈 룩 업은 위기는 보지 말고 현실에 안주하라는 정치인들의 거짓말이다.

그 정치인들은 자신들은 살고자 하지만, 지구는 멸망해도 좋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우리 편 몇몇만 살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눈 앞에 닥친 위기를 보는 것인데..

정치인들은 위기는 잊고 나만 찍어달라고 소리친다.

결국 위기가 닥치자 가장 먼저 지구에서 도망쳐 버린다.

‘돈 룩 업’은 영화라고만 말할 수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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