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길다랗게 아래로 수꽃을 드리우고 있는~상수리나무 |
|||
|
|||
바람이 재촉해서인지, 한꺼번에 온 나무에 길다랗게 수꽃을 드리우고 있어요.~ 뽀얀 연둣빛 새싹도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네요. 참 바쁘게도 일들을 헤치우고 있어요. 큰 나무 아래에는 철쭉, 영산홍 등 예쁜 꽃들도 응원을 하는 듯합니다. 참나무과의 상수리나무입니다.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Carruth.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고 12~16쌍의 측맥이 있습니다. 밤나무잎과 비슷하지만 톱니 끝부분에 엽록체가 없어 희게 보입니다.
암수한그루로 수꽃차례는 4~5월에 새 가지 잎겨드랑이에서 아래로 드리우며 암꽃차례는 새 가지의 끝부분에 1~3개씩 달립니다.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성숙하며, 비늘잎은 젖혀지고 견과는 둥글고 지름 2cm 정도로 다갈색으로 익습니다.
20~25m 정도로 원줄기가 올라가 큰 수형을 이루며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세로로 깊게 갈라집니다.
제주도에서는오름이나 산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앙상했던 가지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잎들과 꽃들로 야단법석이네요. 수목원이 그득해졌습니다. 이렇게 꽃들이 많이 달려 있어 내년에 달릴 열매가 기대되는군요
|
한라수목원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