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태풍 후 꽃을 찾은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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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태풍 후 꽃을 찾은 나비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8.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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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노란 곰취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곰취는 향과 맛이 뛰어나지요.

잎의 모양이 말발굽을 닮았다고 하여 마제엽(馬蹄葉)이라고도 불립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찾아온 평온을 만끽하듯

큰멋쟁이나비는 꽃 위에서 천천히 꿀을 빨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을 피해 숨어있던 나비들이 일제히 곰취 꽃으로 모여드는군요.

왕자팔랑나비가 큰멋쟁이나비의 뒤꽁무니에 달라붙었습니다.

 


그사이 다른 꽃차례에는 작은 나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작은주홍부전나비가 꼭대기에 자리 잡고 앉았군요.

 


황알락팔랑나비와

 


줄점팔랑나비, 흰줄표범나비 등의 나비들과 더불어 낮에 활동하는 작은 나방들 또한 꽃으로 모여들었고,

 


벌들도 많습니다.

 


저렇게 긴 꽃줄기를 밀어올리고 그 강한 태풍을 어찌 견뎌냈는지 대견할 뿐입니다.

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또 다른 태풍 때문인지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저 평온한 풍경에 불안함 또한 깃들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고 태평하게 꽃을 찍는 동안,

다른 직원들은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를 찾아다니며 복구 작업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태풍피해현장에서 복구에 힘쓰시는 모든 분들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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