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까만 주름살을 내보인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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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까만 주름살을 내보인 버섯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9.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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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낙엽 위에서 까만 속내를 내보인 버섯이 있습니다.

먹물버섯의 일종이지요.

갓을 더이상 지탱하지 못하려는지 하얀 대가 자꾸만 고개를 숙입니다.

 


쓰러져가는 버섯의 주변으로 이제 막 세상에 머리를 내미는 어린 버섯들이 듬성듬성 흩어져 자라고 있네요.

 


처음에는 달걀 모양이었던 갓이 점점 위를 향해 펼쳐지다가 기어이 수평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닌 모양입니다.

 


아직 종모양인 갓의 끝부분이 위를 향해 말려있는 버섯이 있네요.

 


바로 옆에는 아예 위로 뒤집어져버린 버섯이 까만 주름살을 밖으로 드러냈습니다.

마치 바람에 뒤집힌 우산을 연상시킵니다.

주름살은 하얀색에서 회색으로 변하다가 마지막에는 먹물처럼 까맣게 되어버립니다.

 

조만간 사그라지겠군요.

저 버섯이 지고나면 옆에서 또 다른 버섯이 갓을 펼치겠지요?

수북이 쌓인 낙엽 위로 작은 버섯들이 쫑긋쫑긋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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