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으름 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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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으름 열매가 주렁주렁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9.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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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오늘은 비가 세차게 내리지는 않지만 안개가 가끔씩 끼었다가 걷히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안개 속에서 홀연히 나타나 인사를 하는 물봉선의 모습에 감탄을 머금게 됩니다.

치유의 숲으로 향하는 길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꽃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비가 내린 후여서 숲은 잔뜩 젖어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공간은 조금 어둡기까지 합니다.

서늘한 기운에 잠시 소름이 돋습니다.
 




문득 나무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지저귀는 작은 새들의 소리가 분위기를 전화시켜줍니다.

위를 쳐다보았더니 길쭉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더군요.
 




윤노리나무를 타고 오른 으름덩굴이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윤노리나무의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 사방으로 뻗어 자란 으름이

마치 윤노리나무를 보호하듯 지붕처럼 나무를 덮어버렸습니다.

나무에는 윤노리나무의 잎과 으름의 잎이 반반입니다.

지난 5월에는 저 나무에 보라색 으름 꽃들이 장관을 이뤘었겠군요.
 




2-4개씩 붙어서 매달린 길쭉한 열매들은 점점 자갈색으로 익어갑니다.

과육이 달고 씨앗이 씹힐 때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이 든다고 하여 '으름'이라고 불리지요.

태풍이 지난 후 숲에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으름 열매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직 사진의 열매들처럼 덜 익은 열매들이지요.

이제 어디에 매달려있는지 알아냈으니

저 나무 밑에서 열매들이 잘 익어 반으로 벌어지기만을 기다리면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새들이 잘 익은 열매를 내어주지 않으려나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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