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는 지난 22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선흘리 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에서 안내판 주변 풀 뽑기, 안내판 닦기 등의 문화재 돌봄 활동을 실시했다.
고한수 문화재 돌보미는 “동백동산은 동백나무와 숯막터 등으로 유명하지만, 그 밖의 다른 감상할 거리도 많은 곳”이라며, “백서향 역시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된 의미 깊은 식물이다. 이 곳 동산의 군데 군데 피어난 백서향도 찾아보시고 그 향기와 꽃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서향은 향기가 독특하고 강해서 만 리까지 퍼진다고 하여 흔히 ‘만리향’이라 한다. 변산일엽은 북방계 식물로서 서해안의 변산반도와 울릉도에서 자라며, 제주도에서는 조천읍 선흘리를 비롯하여 고지대의 일부 계곡에서만 자란다.
선흘리 백서향 및 변산일엽 군락은 백서향 및 변산일엽을 비롯한 희귀식물과 다른 여러 종의 양치류 식물도 자라고 있어 제주도 동북부 본래의 식물 생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4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