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 힘든 일 참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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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무원, 힘든 일 참 열심히 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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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공무원 땀흘리는 태풍 피해 복구현장 가 봤더니...
허기진 배 빵으로 달래는 공무원들 보며 시민들 칭송 자자

 

제16호 태풍 ‘산바’로  제주 지역이 초토화 돼 도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지만 공무원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19일 제주도 동부지역 태풍피해 복구에 나선 제주시 공무원들은 지금 피로누적으로 거의 초죽음이 된 상태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총동원, 피해복구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태풍이 지나간 후 "공무원들에게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으며, 이에 따라 제주시청 전공무원들도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


공무원 조직이라고 해서  지시만 한다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건만  태풍복구에 나선  제주시 공무원들은 서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조직의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잘 보여 주고 있다.

김남윤 구좌읍장

이날 피해복구 현장에서 만난 김남윤 구좌읍장은 “구좌지역은 당근과 무우 감자가 주작물이고, 농심은 지금 애가 탈 지경"이라면서 "읍에서는 농심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현장을 빠른 시일 내에 파악,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읍장은 “태풍으로 인해 얼룩진 바다를 주민들과 동참해 깨끗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다"는 고마움을  전하고 특히 “구좌지역은 바다가 지역주민들의 주소득원인 동시에 삶의 터전"이라면서 "그러한 바다가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을 보면서 피해복구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제주시 본청 공무원들과 전경대에서 피해복구에 애를 쓰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한 김 읍장은 "21일에는 각 어촌계별로 해녀들이 중심이 돼  환경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호 제주시청 서무담당

이날 피해복구에 나선 강정호 제주시청 서무담당은 “처음에는 어떻게 치워야 될지 난감했지만 직원들과 일심동체로 피해복구를 실시하면서 하나 둘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면서 "직원들이 묵묵히 일하는 것을 보면서 조직의 수장은 아니지만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환경정비 예산을 미리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각 마을별로 바다 환경지킴이를 선정해 그때마다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담당은 “피해복구 시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정비된 현장을 뒤돌아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다시 일터로 향했다.


한편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직원은 물론  읍면동 공무원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 현재까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길거리에서 허기진 배를 빵으로 달래는 것을 보면서 시민들은 "요즘 공무원들은  참으로 힘든 일을 열심히 한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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