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물봉선 정겹게 핀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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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물봉선 정겹게 핀 숲길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9.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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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길에 들어섰더니 분홍색 치마를 입은 물봉선 꽃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유혹하듯 피어있는 꽃 무리 사이를 걸어가야 합니다.

시야가 환해지면서 어쩐 일인지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물봉선 꽃을 따라 숲으로 가을이 성큼 들어섰습니다.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오롯이 걸어가고 있지만

결코 쓸쓸하지 않은 참으로 행복한 길입니다.

 


꽃받침에 의지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꽃들이 마치 연분홍 등처럼 보이는군요.

 


아직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 옆에는 짙은 녹색의 길쭉한 열매들도 많습니다.

열매가 잘 익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탁하고 터지지요.

(물봉선(Impatiens textori)의 속명은 '참지 못하다'라는 뜻을 지닌 'Impatiens'로 쓰임)

 


물봉선 군락 사이에는 홈이 지고 끝이 굽은 털로 덮인 털이슬 열매도 섞여 있고,

 


노랗고 앙증맞은 짚신나물 꽃들도 드문드문 피었습니다.

 


이런 귀여운 식물들이 물봉선 군락에 섞여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물봉선의 아름다운 물결이 압도적이지요.


혹시 물봉선이 곱게 피어있는 가을숲길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고 싶으시면 숫모르숲길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초입에서부터 꽃들이 반겨줄 것입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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