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하얗게 밝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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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하얗게 밝은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9.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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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사람주나무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가장 먼저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사람주나무입니다.

 


오늘은 치유의 숲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에 비추인 숲엔 아직 초록 물결이 가득하지만 시나브로 색이 변해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숲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기대가 되는 시기이지요.


그나저나 오늘처럼 쾌청한 날에는 어딘 선가 문득 반가운 얼굴이 나타날 것만 같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얀 꽃차례가 불쑥 고개를 내밀더군요.

 


꽃차례가 길기도 하지요?

개승마의 꽃입니다.

마치 긴 촛대에 환한 불을 밝혀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꽃이 어디서 튀어나왔냐고요?

 


산책로 바로 옆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바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불쑥 불쑥 고개를 내미는 하얀 꽃차례가 많기도 하지요.

 


기다란 꽃차례의 밑 부분부터 많은 수술이 다보록하게 펼쳐져 있는 작은 꽃들이 피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잉잉거리며 날아든 벌들이 꽃에 얼굴을 파묻고 나지막하게 행복한 소리를 내지르는군요.


지금 치유의 숲에는 개승마 꽃들이 밝게 피어있습니다.

 


그리고 참취 꽃도 곳곳에 피어있지요.


가을꽃들이 하늘하늘 피어있는 숲길을 걷고 있자니 자연스레 근심걱정이 사그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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