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제주 특산식물.. 솔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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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제주 특산식물.. 솔비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11.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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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솔비나무

 

솔비란 솔가지나 솔잎으로 만든 비를 말한다.

솔은 소나뭇과의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솔잎(소나무의 잎)을 가리키기도 한다.

비는 먼지나 쓰레기를 쓸어 내는 기구로 쓰임에 따라 마당비, 방비 따위가 있는데, 짚ㆍ띠ㆍ싸리나 짐승의 털 따위로 만들었다.

솔비나무의 잎은 솔잎처럼 풍성한 것이 빗자루를 만들 때 쓰는 재료처럼 생긴 나무로 제주도에서는 솔피낭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같은 말인데도 육지지역에서 솔피낭이라고 하면 「쇠물푸레나무」의 방언이라고 한다.

쇠물푸레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물푸레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나무가 질기고 단단해서 도끼, 괭이, 쟁기자루, 써레, 소코뚜레 등을 만들 때 사용하고 도리깨를 만들 때 자루 끝에 연결되어 있는 타곡부를 만들기도 하며 무늬가 좋아서 목기를 만들 때에도 사용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말하는 솔피낭인 솔비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만 서식을 하는 제주 특산식물로 쇠물푸레나무와는 아주 다른 식물이다.

제주도 특산식물인 솔비나무에서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 됐다고 지난 2004년 11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하형교수 연구팀이 발표를 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하형교수 연구팀은 제주도 특산식물인 솔비나무로부터 의약학 연구용 시약과 암진단 시약,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물질인 「마키아 파 우리에이 어글루티닌(MF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MFA는 질병, 특히 암세포에서 나타나는 당(糖)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시알산(酸)」과 선택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암세포 관련 연구용 시약으로서의 가능성과 그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MFA가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이과정에서 특이구조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이 물질을 이용해 초기 암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방암, 피부암, 간암에 대한 항암효과도 확인, 항암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암제와 MFA의 화학적 결합체를 제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미사일 요법” 에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MFA는 식물유래 신물질 연구에 관한 국제학술지 '플랜트 사이언스'의 12월호에 게재됐으며 국제렉틴학회, 대한약학회,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아 향후 의약학 연구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교수 연구팀은 MFA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관련 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우선 2005년 중 암관련 연구용 시약을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항암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진단 시약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는 솔비나무가 제주에서는 흔하디흔한 나무인 솔피낭이라는 것은 인류의 건강과 암정복을 위해서 매우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비나무.

솔비나무는 콩과 다름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솔비나무는 제주어 「솔피낭」에서 유래했는데 옛날에 민가에서 껍질을 벗겨서 농기구를 만들거나 염료 등으로 사용된 것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솔피낭이라고 한다.

제주도 특산식물로 한라산 중산간이하의 숲에서 흔히 보이는 식물이다.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가지 끝에 모여서 피고 꽃자루에는 갈색털이 빽빽하게 나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줄기 좌우에 몇 쌍의 작은 잎들이 짝을 이루어 많이 달리고 그 끝에 한 개의 작은 잎으로 끝나는 홀수깃모양겹잎으로 작은 잎들은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키가 8m까지 자라는데 어린가지에는 회색빛을 띤 흰색의 털이 빽빽이 나고 자라면 어두운 자주색 또는 회색빛을 띤 검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꼬투리열매로 긴 타원형 또는 선형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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