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바위그늘집자리

위치 ; 남원읍 한남리 504번지 서쪽 공터. 한남리 삼다정궁도장 북쪽 길로 동쪽으로 약 100m 지점. 자배봉에서 약간 동쪽에 있는 진입로 입구에 바위그늘집자리 안내판이 있다.
시대 ; 탐라시대
유형 ; 선사시대 주거유적

이 유적은 남원1리의 해안일주도로에서 북쪽 산간으로 3.5km정도 올라간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구릉은 크게 타원형으로 돌아가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분지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안에서의 직선거리가 3.5km정도여서, 지금까지 확인된 유적중에서 가장 내륙으로 멀리 들어간 예 중의 하나이며 유적 인근에 작은 규모의 건천이 있다.

유적은 용암이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다가 식어 주름진 곳에 턱이 지면서 빈 공간이 마련된 곳에 형성되었다.

유적의 정면은 아치형을 이루고 있으며 정면 길이 3.5m, 높이 1.65m 밖에서 볼 때 오른쪽으로 약간 더 깊게 들어가 있는데 안쪽까지의 깊이는 2.3m이다.

입구는 정남향으로 트여 있으며 바깥에는 용암암반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안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낙반석이 드문드문 깔려 있는데, 그러한 바닥면에서 많은 양은 아니나 곽지B식 적갈색 토기편, 조개 및 동물 뼈와 석기유물이 수습되었다. 탐라시대 후기 유물들이다.

유적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 찾기 힘들었었으나 2012년 주변을 정리하고 안내판을 세워 찾기 쉽게 되었다.
《작성 150628》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