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꽃 화차 논란..."중요한 건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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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꽃 화차 논란..."중요한 건 양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0.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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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속보)특허권자 석보영 씨 '아이디어.좋은 의도 모두 빼앗겨' 주장

 

(감귤꽃 화차 특허 도용논란 기사 이어집니다)

감귤꽃 화차 특허권자 석보영 씨

"중요한 건 양심이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감귤꽃 화차 개발에 대해 특허와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석보영 씨(감귤꽃 화차 연구 및 특허권자)는 24일 전화통화(일본 출장 중)에서 "감귤꽃 화차를 연구한 이유는 다원과 농가가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어느 다원과 함께 실험에 나섰는지도 다 알고 있다"며 "논문과 연구원 자료를 모두 비교 검토해서 문제를 찾아내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측은 "특허가 없을 때 연구를 시작한 것이며 개발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석보영 씨는 "중요한 건 논문에 나와 있는 참고문헌을 모두 참고해서 개발에 나서는 등 이를 활용한 흔적이 있다"며 "연구원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중요한 건 정부기관인 연구원의 양심"이라고 지적했다.

석 씨는 이같은 보건환경연구원의 태도에 대해 "아이디어만 빼앗긴 게 아니라 당초 시작한 의도까지 모두 빼앗긴 느낌"이라며 "처음 논문을 발표했을 때는 화차를 검색하면 제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으나 지금은 연구원 개발기사가 먼저 뜬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보건환경연구원 이창환 식품분석과장은 "지난 2011년도에 품질특성조사보고서가 이미 나와 있어 특허와는 관련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특허를 내 봐야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거꾸로 특허권자가 우리 것을 배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감귤꽃 화차를 연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당시는 특허출원도 없던 시절이었다"고 강조하고 "이익이나 판매를 위한 차원이 아니라 제주도를 위해 연구만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일축했다.

"특허를 빼앗을 방법도 없고 혼합차로 만드는 등 제조방법부터가 다르다"고 말한 이 과장은 "이의제기 등을 할 경우 보고서가 있기 때문에 특허권자에게 직접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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