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주돌담학교(교장, 조경근)에서 배출한 제주도 전통 돌담 석공들이 2023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시험에서 쌓기석공 5명, 조각석공 1명, 가공석공 2명, 드잡이공 2명 등 대거 합격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돌담학교에서는 특히 문화재 수리에 대한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전문석공을 배출하고 있는데 매년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많은 인원이 응시하여 제주에서도 작년부터 대거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출범한 (사)제주돌담보전회(이사장 조경근) 산하 (비)제주돌담학교는 제주도 전통 돌담 쌓기석공 장인을 양성하고 있다.

매년 1회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문화재수리기능자 국가자격증 시험 대비하여 제주돌담학교는 지난 3월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개설했다

교육과정은 문화재수리기능자 쌓기석공, 드잡이공, 조각석공, 가공석공, 보전처리공, 세척공 과정이 있으며, 이후 일반과정, 심화과정, 문화재수리기능자 기초과정,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됐다.

특히 교육은 제주돌문화공원(소장, 장철원)내 두거리집 교육장에서 이루어졌다.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교육 장소를 제공해서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능자 교육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사)제주돌담보전회 조경근 이사장은 "제주돌문화공원이 '돌'과 '석공'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되살아 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상시 석공의 '정소리'가 나는 공간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 석조문화재 보수공사는 현장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문화재 원형 보존을 위해서는 문화재수리 자격을 기본으로 갖춘 기능자가 석조전문교육 및 제주돌담쌓기교육을 추가로 이수한 석공이 시공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와 돌담쌓기와 같은 축조방식인 '메쌓기'가 2018년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제주도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를 추진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돌담쌓기에 관심이 있으면 제주돌담보전회(064-722-0050)또는 www.jejustonewalls.org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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