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로 어부(선주의 가족)들만 다닌다고 한다.
대포동 어부당(개당)
위치 : 서귀포시 대포동 2182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어부당)
큰개 포구 북쪽 큰갯물횟집 바로 뒤에 나무가 우거진 곳에 당이 있다. 어부당, 개당, 대포동큰갯당이라고도 부른다.
바위가 드러난 곳에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 그 아래 돌을 둘러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제단을 만들었다. 지전, 물색(빨강, 파랑, 노랑 등 3색의 옷감), 명실 등이 걸려 있고 술병, 음료수병과 과일 조각, 양초 등이 보인다.
개당할망 또는 선왕대신(船王大神)이라는 선박수호신을 모시며 어부와 해녀들이 다녔었는데 요즘은 주로 어부(선주의 가족)들만 다닌다고 한다.
당에 가는 날은 초하루 보름이지만 따로 생기 맞는 날을 선택하여 다니기도 한다. 제물로는 당신을 위한 메 1기와 뱃고사를 위한 메 3기를 가지고 간다. 당에 가서 당제를 지낸 후에는 배에 가서 뱃고사를 지낸다.
1990년경까지만 해도 3,4에 한 번 또는 5,6년에 한 번은 큰개 포구에서 큰 굿(용왕굿)을 했었다. 창고 같은 곳을 제장으로 삼아 굿을 하고 ᄌᆞᆷ녀들은 따로 큰불턱에 제물을 차리고 가서 궤를 묻고 돌아오곤 했었다. 이 때는 심방이 따라가지는 않았다.
《작성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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