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약 10만평 규모 잔디밭..신천리 신천마장(천미장, 신천목장, 하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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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약 10만평 규모 잔디밭..신천리 신천마장(천미장, 신천목장, 하목장)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7.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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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소를 길렀던 신천 마을 하목장이었던 곳이다..지금은 개인 소유

신천리 신천마장(천미장, 신천목장, 하목장)

위치 : 성산읍 신천리 1∼5번지, 26번지, 26-2번지, 30-1번지, 38번지, 40번지 일대. 목장의 북쪽 구역은 신풍리 번지이며 신풍목장이다.
시대 : 조선시대
유형 : 산업시설

신천리_신천마장(다음지도)

 

신천리_마장굴제2입구

 

신천리 동쪽 해안선에 붙여 약 10만평 규모로 형성된 잔디밭이다. 조선시대의 소를 길렀던 신천 마을 하목장이었던 곳이다. 마을 아래라고 하여 下牧場(하목장)이라 하기도 하고 여름에 말을 키웠다 하여 夏牧場(하목장)이라고도 하니 어느 말이 정확한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정조 임금 시대에 우감 2명, 군두와 목자 20명이 소 440두를 관리하였다. 그리고 조정에 진상할 말도 임시로 먹이던 곳이다. 17세기에는 芥鱗潛鹽(개린잠염)字(자)牧場(목장)으로 이용되었다 하고, 18세기 초반에는 川尾場(천미장)이라 했다는데 1800년대에 제작된 濟州三縣圖(제주삼현도)에 川尾場(천미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고종 때 공마제도가 폐지된 후 이 마을 오장헌(호=동암)의 효행과 덕행을 칭찬하여 조정에서 이 목장을 하사하였으나 청렴한 그가 받지 않으므로 마을에 하사하여 마을공동목장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한다.

지금은 개인 소유가 되어 승마장 영업을 하기도 하고, 귤껍질을 자연건조시키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작성 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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