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제주시 본청-구좌읍, 태풍 ‘카눈’여파 해양쓰레기 물밀 듯 수거 총력..‘땀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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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 본청-구좌읍, 태풍 ‘카눈’여파 해양쓰레기 물밀 듯 수거 총력..‘땀범벅’”
  • 김태홍
  • 승인 2023.08.1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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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어촌계원, 공직자 등 해안변 내 해양쓰레기 250여톤 수거

“공무원 힘이 대단합니다”

구좌읍 해안도로에서 제주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해양쓰레기 환경 정비하는 모습을 두고 이를 바라 본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날 태풍‘카눈’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 수거에 공무원들이 비지땀을 쏟은 결과 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쓰레기로 뒤덮여 있던 해안변이 차츰 청정했던 본래 모습을 회복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제주시 구좌읍 해안가가 공무원의 땀으로 깨끗했던 옛 모습을 찾은 것이다.

구좌읍(읍장 오상석)에 따르면 이날은 주민, 선주, 관내 어촌계원480명을 비롯한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 제주시 총무과, 농수축산경제국, 동부보건소, 구좌읍 직원 등 공무원100명 등 5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거 작업은 월정 ~ 행원, 평대 ~ 세화, 한동, 김녕, 하도 등 5개 구간별로 나눠 진행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는 지난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제6호 태풍‘카눈’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 등의 영향으로 구좌읍 해안가 전역에 상당량의 해양쓰레기가 떠밀려 왔다.

해양쓰레기 중 폐스티로폼 부표가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어 방치 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해양환경 미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긴급 수거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날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50톤으로 구좌읍 해양쓰레기 집하장에 운반 후 재활용 선별작업을 거쳐 용역 처리할 계획이다.

오상석 구좌읍장은 “평상시에는 이처럼 해양쓰레기가 밀려오지 않는데 태풍으로 인해 많은 해양쓰레기가 밀려왔다”면서 “국제관광지 제주의 깨끗한 바다환경보전을 위해 안우진 부시장님과 제주시 본청 직원, 구좌읍 전 직원이 나서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예찰활동을 강화해 어촌계 등과 협조를 구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시 공무원들은 무더운 날씨로 땀이 범벅된 가운데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달래며 묵묵히 쓰레기를 주우며 공복의 의무에 충실을 다해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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