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혹덩어리 ‘럼피스킨병’으로 제주방역당국은 초비상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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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혹덩어리 ‘럼피스킨병’으로 제주방역당국은 초비상 단계”
  • 김태홍
  • 승인 2023.10.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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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 항공기 운송 차질로 다소 늦춰질 수 있어 접종일자는 장담 못해’
김은주 동물방역과장, “농가들 평상시에도 철저한 방역 실시해 개인재산 보호에 나서야 한다”당부

대한민국은 현재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도에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면서 초비상 단계다.

‘럼피스킨병’은 럼피(lumpy.혹덩어리)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뜻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러시아 등으로 확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되며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 등에서 발생했다. 인도의 경우 2022년 이 병이 대량 발병해 소 200만 마리가 감염되고 15만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올해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것이다.

럼피스킨병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牛)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가축질병이다.

또한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은 모든 소를 살 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와 우유는 소비자께서 안심해도 좋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소의 고기와 우유도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10월 20일부터 일시이동중지 명령과 공. 항만은 물론 제주도내 거점소독시설 10개소에서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또한 가축시장폐쇄와 타 시도로 반출을 금지한 상황이며, 10월26일부터 27일까지 럼피스킨병 백신 일제접종을 위해 행정시별로 접종계획 수립과 방제차량 40대를 동원 방역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신은 제주도내에는 소 사육농가는 711호로 4만 2670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백신공급은 두수에 맞게 전략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백신 접종을 위해 백신 운송 냉장차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며, 읍면에는 백신 보관 냉장고를 비치했다.

백신 접종은 50두 미만 농가는 백신접종반 12개 반으로 편성한 상황으로 50두 이상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백신은 오는 31일 오후 늦게 반입될 예정이지만 항공기 운송으로 불가피하게 다소 늦춰질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백신접종 일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향후 럼피스킨병 발생 시에는 초동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축우 농가, 축사 주변 흡혈곤충 방제 등 차단방역 디도 홍보를 지속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이에 대해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방역은 특별교부세를 긴급 투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았다”면서 “농가에서는 의심 소가 발견되면 방역당국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가들은 평상시에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개인재산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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