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피부 혹덩어리 ‘럼피스킨’병 백신접종 시작..백신 접종 소고기. 우유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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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피부 혹덩어리 ‘럼피스킨’병 백신접종 시작..백신 접종 소고기. 우유 안심”
  • 김태홍
  • 승인 2023.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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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하는 소에 2ml 피하접종, 폐사 등 접종 사고 시 보상금 지급’
김은주 동물방역과장 “면역항체 형성될 수 있도록 접종방법 준수해달라”당부

대한민국은 현재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도에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면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1일부터 백신접종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백신은 반드시 2~8℃로 보관해 얼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하기 30분 전에 꺼내 희석액 5ml를 동결건조 백신과 혼합한 후 혼합한 백신용액을 모두 희석액 병에 넣어 접종해야 한다.

한번 개봉한 백신은 가급적 당일 사용해야 하며, 접종용량은 마리당 2ml를 ‘피하접종’해야 한다.

이는 피하접종외의 접종방법으로는 면역형성이 안되기 때문이다.

피하접종은 소가 보정된 상태에서 한손으로 목 부위 피부를 들어 피부 밑(피부와 근육 사이)에 45도 각도로 주사한다.

접종 시에는 가축이 최대한 안정된 상태에서 접종함으로써 가축과 접종자의 부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한 백신으로(약독화 생백신) 일부 접종개체에서 경미한 접종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개체에서 접종 후 목과 머리 등 백신접종 부위 인근에 0.5~2㎝의 결절이 생길 수 있으며, 부분적인 염증과 발열이 나타날 수 있으나 2~3주 이내 소멸된다.

백신의 휴약 기간은 없으며, 접종으로 인해 소가 죽거나 부상당한 경우 보상이 가능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접종요령과 주의사항을 준수해 접종하면 된다.

‘럼피스킨병’은 럼피(lumpy.혹덩어리)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뜻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러시아 등으로 확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되며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 등에서 발생했다. 인도의 경우 2022년 이 병이 대량 발병해 소 200만 마리가 감염되고 15만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럼피스킨병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牛)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가축질병이다.

또한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은 모든 소를 살 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와 우유는 소비자께서 안심해도 좋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소의 고기와 우유도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김은주 제주도 동물방역과장은 “소 사육농가는 적절한 수준의 면역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접종방법(피하접종)을 준수해달라”며 “접종에 따른 휴약기간이 없고, 백신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축의 사고는 보상이 가능해 농가에서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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