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기회가 보장 믿음 조성된다면 부정부패 싹이 자라지도 않고 공직사회 개혁은 앞당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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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기회가 보장 믿음 조성된다면 부정부패 싹이 자라지도 않고 공직사회 개혁은 앞당겨질 것”
  • 김태홍
  • 승인 2024.01.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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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서귀포시지부, “올해 상반기 이사는 과거로의 회귀! 혁신은 없었으며 주변 챙기기에 바빴다”원색적 비난 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는 22일 논평을 통해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는 과거로의 회귀! 혁신은 없었으며 주변 챙기기에 바빴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논평은 “인사권자 주변의 공로 인사로 조직의 안정화는 물론 활력을 불어넣지도 못하고 있다”며 “조직의 인사란 우선 평가가 공정해야하고 승진 및 보직 이동에서 기회가 균등히 보장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될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인사의 성과가 극대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4년 상반기 인사에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는 우리 공직자의 열망은 무시 되고. 협업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공직자들을 향한 위로와 배려보다는 인사권자 주변의 공로 인사로 조직의 안정화는 물론 활력을 불어넣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른바 승진하는 자리에서 승진하는 공식으로 공직자의 줄 서기는 절정에 달하였고 공직자 내부는 피폐해졌으며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다만, 해양수산직렬 국장 승진, 농업 축산분야 사무관 승진, 사회복지 직렬에 대한 6급 승진 기회 확대 등 이전과는 다르게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가 인사에 반영된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특정부서 특정 직위로의 발령이 곧 승진 보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한 과정은 현장 및 민원 부서의 소외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매번 인사 때마다 행정직 승진 인원은 꾸준하지만, 소수직렬은 배제되거나 적체되어 상대적 박탈감으로 사기가 많이 저하되고 있고, 각종 갑질 관련 이슈는 공직자들의 마음 둘 곳과 일할 곳을 잃게 하고 있으며, 공직자로서 어떤 각오와 자부심으로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무원 조직이 진정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믿으며, 승진 및 성과평가에서 특정부서 특정 지위만의 독식 구조가 아닌 민원 및 현업부서에 대한 우대 방안의 반영, 하위직, 소수 직렬에 대한 인사 고충 해소를 위한 꼼꼼한 대화 채널개설, 조직진단 단계에서부터 다수의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으며 공무원노조와도 충분한 교섭을 통한 원칙 마련으로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만족스러운 대민 행정 서비스와 공직사회 개혁은 공정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교훈 삼아 지금껏 잘못된 인사 관행들은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라며 “동등한 경쟁을 통해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어 힘찬 미래를 꿈꾸고 열심히 일하며 차별 없는 승진의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이 조성된다면 원천적으로 부정부패의 싹이 자라지도 않고 공직사회 개혁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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