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천 가로막는 제주외항 2단계 공사 강행으로 화북천 주변 수해 위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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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천 가로막는 제주외항 2단계 공사 강행으로 화북천 주변 수해 위험 가중”
  • 김태홍
  • 승인 2024.04.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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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을 후보자들, “제주외항 2단계 공사 주민의견 수렴해야 ”한 목소리

화북동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와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북천은 1992년 본류를 매립해 화북하수중계펌프장을 만든 후, 2007년 태풍 ‘나리’때의 대참상을 비롯, 상습적인 수해지역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북천 주변 화북동곤을마을청정지역을만드는대책위와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화북천을 복원해 주민들 생존권을 지켜달라는 제주도의회 청원(2021.9.7 도의회 본회의 통과)이 받아들여져 오랜 고통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정은 그 이후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다가, 제주외항 2단계 공사를 진행하면서 화북천 하구 바로 앞에 부두를 계획하고 있어, 현재의 수해 위험을 더욱 가중시킴에도 불구하고 부두를 교량식으로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도 현재 썩어 악취가 심하게 나는 별도봉 앞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해달라는 요청도 전혀 수렴하지 않고 있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이에 화북주민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화북천과 제주외항 현안에 대해 알리고,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정책질의서를 3명의 후보자들에게 보냈고, 답변서를 공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김승욱 후보는 제주외항 공사가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강순아 후보는 제주도정이 제주도의회에서 통과된 청원에 대해 노력을 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김한규 후보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청과 의회에 전달해서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김승욱 후보는 근본적 대안 모색과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고, 강순아 후보는 필요하다면 재정 확충을 통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책위와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긍정적인 답변을 환영하면서, 당선된 후, 주민의 곁에서 주민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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