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 낙엽이 담뱃불 덮었을 경우 발화 확률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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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 낙엽이 담뱃불 덮었을 경우 발화 확률 높았다..
  • 고현준
  • 승인 2024.04.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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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담뱃불로 인한 발화..언제든 산불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건조한 봄이다.그러나 낙엽이 담뱃불 덮었을 경우 산불 발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595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중 담뱃불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60건으로 전체 산불 발생 원인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기온이 높은 봄철(3~5월)에 대부분 일어났으며, 주로 낙엽이 많이 분쇄되어 쌓인 도로, 임도, 등산로 주변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12일 온도 20도, 풍속은 1.5m/s 이상, 낙엽이 분쇄 상태로 수분함량이 15% 이하일 때 발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낙엽이 담뱃불을 덮었을 경우에도 발화 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산불 발생원인 현황

 

과학원은 이번 실험은 ▲낙엽 종류별(침엽수, 활엽수) ▲분쇄 정도(온전한 낙엽, 분쇄 낙엽) ▲풍속별(무풍∼4.0m/s) ▲담뱃불 놓인 위치 등 반복하여 실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담뱃불 실화는 입산자 실화와 소각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주요 산불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담뱃불 실화는 온도와 습도 등 여러 조건이 일치해야 산불로 연결되지만, 버려지는 수많은 담뱃불로 인해 조금의 확률로라도 산불이 날 수 있으니 산림 인접지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면서 “한순간의 실수로 인명피해는 물론, 오랜 시간 가꾼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뱃불로 인한 산불 발화 실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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