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푸대접 할 때는 언제고 염치없는 골프장..정신 나간 제주도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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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푸대접 할 때는 언제고 염치없는 골프장..정신 나간 제주도도 한몫(?)”
  • 김태홍
  • 승인 2024.04.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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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도내 골프업계 상생방안 간담회 개최

제주도가 제주도내 골프업계 상생방안을 두고 정신 나가도 한참 정신 나갔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골프업계는 코로나 특수 당시 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도민 할인혜택까지 없애버렸다.

이에 제주도의회에서도 세제 혜택 중지 등을 통한 대응에 나섰지만, 골프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제주도정은 골프업계의 제주도민 푸대접 행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골프산업은 제주경제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내세우며 '상생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내 대중형 골프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상생하는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골프장 이용객이 2022년 282만명에서 2023년 24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40만여명(14.3%)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골프장업계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지역경제 활력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협업을 통해 골프장업계와 지역사회가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가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제주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골프장업계와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공유했다.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내 골프장들이 제주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서 역할을 해온 점을 격려하며, “골프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골프업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당시 전국 골퍼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제주도내 골프장업계들은 이 틈을 타 그린피 인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대중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토지세, 재산세, 취득세, 그리고 지하수 요금까지 감면받았다.

문제는 그린피를 내리라고 세금을 깎아줬더니 오히려 요즘 골프장은 코로나 특수로 때 아닌 초호황을 누리면서 그린피, 카트비, 등을 일제히 올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 대중제골프장이 하루 80팀이 운동을 한다고 가정하고, 주중요금과 주말요금 평균 10만원으로 계산하면 하루 3200만원이다. 이를 월로 계산하면 9억6000만원이다. 연간은 100억~120억원 정도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 특수로 20~30%가격이 인상됐으니 연간 매출 규모는 그 이상일 것이다.

또 골프한팀(4인기준)에 카트차량은 9~10만원인데 평균 10만원 가정하고 하루 한 대가 두 번 사용되면 하루 20만원이다.

전동카트 차량 가격은 보통 15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 수준이다. 차량 수명도 약 1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액면 그대로 적용하면 골프장은 2500만원을 투자해 월 600만원씩 매출이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일부 골프장들은 제주도민들 외면은 물론 회원제혜택을 대폭 축소해 골프관광객 위주로 받고,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골프장들의 횡포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옛 말에 물이 들어 올 때 노를 젓는다’는 말이 있지만 도민들은 도내 골프장 상황을 생생히 기억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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