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정한 힐링 대륜명소 12경 올레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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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정한 힐링 대륜명소 12경 올레걷기
  • 윤경희
  • 승인 2013.09.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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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대륜동 주민자치담당

윤경희 대륜동 주민자치담당
작년부터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힐링 열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힐링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떤 이는 심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극심한 생존 경쟁 속에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힐링의 방법도 개인의 개성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책을 읽으면서, 운동을 하면서, 음악 감상을 하면서, 바람직하진 않지만 술과 담배로 힐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힐링법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 자연속 여행을 통해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 놓는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제주도가 많은 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 심신의 치유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힐링을 하는 것인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더 큰 치유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제주도에서 제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면 힐링의 효과는 커지지 않겠는가. 이렇게 제주도에서 제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마을 축제에 참여하는 일일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대규모의 축제에서 마을 단위의 소규모 축제까지 일년 내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의 면적이나 인구수에 비해 너무 축제가 많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이도 있지만, 마을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간다면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귀포시 대륜동은 대륜명소 12경으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혁신도시의 건설을 통한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서귀포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대륜동의 특색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대륜명소 12개소를 찾아 걸으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대륜명소12경과 함께하는 올레 걷기’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륜명소 12경을 찾아 나서는 행로를 살펴보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하여 사시사철 푸른 물이 솟아나오는 속골을 거쳐 올레7코스인 법환 해안경승지를 지나 마지막으로 고근산을 바라보며 출발점인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는 약7.8km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해보다 무덥던 여름을 보내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초입에 정다운 이들과 함께 대륜동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 이야기 하고 걷다보면 생활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민을 멀리 날려버리는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대륜명소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를 즐겁게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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