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관광미래는 중국 여유법 대처방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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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관광미래는 중국 여유법 대처방안에 있다
  • 이경민
  • 승인 2013.10.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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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안전총괄과 민방위담당

이경민 안전총괄과 민방위담당
올해 8월말까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183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관광객은 146여만명으로 전체의 79%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0년 초만 하더라도 년가 10만여명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에 100만명을 돌파하는등 폭팔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개방화 등의 영향으로 2000년 이후 해외여행붐과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제도 등 제주도의 발빠른 대응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1일부터 중국은 "여유법(旅游法)" 개정안을 본격 시행하였다. 여유법 개정의 표면적 이유는 『자국 해외 관광객의 보호』다 하지만 내면에는 국부의 유출방지이다. 즉 해외여행을 가능한 규제함으로써 자국 내 여행소비를 증진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우리나라 특히 제주관광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예상된다. 개정안을 발효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상품 가격이 30~50%가량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가격상승에 따라 당분간 중국인 여행객이 40~6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하고 있다

 

여유법의 주 개정안을 보면
- 여행사의 초저가관광상품 기획 및 쇼핑․옵션 강요금지
- 여행사의 자격을 갖춘 공급업체와의 거래의무
- 여행사의 무자격 가이드 및 인솔자의 임의 여행일정 변경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유법의 개정안은 위기(危機) 이자 기회(機會)이다. 여행, 호텔, 화장품, 의류산업등에 적잖은 악재가 될것이다. 하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제반산업을 선진화하는 계기로 활용할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저가․덤핑관광에다 쇼핑만 강요하는 등 위기의 중국인 바운드시장의 이미지를 바꿀수 있는 더 없는 기회이다.

 

제주관광의 미래는 중국경제권을 상대로 어떤 정책과 활동을 펴는가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집니다. 중국경제권의 관광요충지가 되도록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시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소프트웨어 점검등을 통해 고부가가치형 상품 개발,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예측한 개발계획, 국제적 차원의 투자유지와 자금조달, 국제적운영을 주도하고 담당할 제주인재 양성등 종합적인 비전과 계획을 세워 추진하여 제주를 동아시아의 보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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