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9일 도의회 도민의 방 기자회견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원희룡 전 국회의원 차출론 관련 “새누리당이 참 매정하다”면서 “지금 다른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중진 차출론을 내세운다는 것은 기존 후보들을 도지사감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쓴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우근민 지사를 영입하고 또 다시 원 전 의원을 차출하는 것은 우 지사에 대한 예의나 도리도 아니라며, 새누리당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원 전 의원은 제주가 배출한 인재인데 된다는 보장도 없는 선거에 나와서 자라는 싹을 자르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원 전 의원이 친이와 친박 구도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새누리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당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남 국회의원도 “원 전 의원이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원 전 의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데 왜 나온다 만다 하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도지사 예비후보는 “누가 후보로 나오든 그쪽 당에 형편에 따라 할 것이고 어떤 후보가 나오든 다함께 도민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6.4지방선거에 임하는 '10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잘살고 행복해야 경제도 활력을 얻고, 투자유치도 잘되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도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민이 행복해야 제주가 발전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는 "민선 20년 제주사회는 줄세우기, 편가르기와 현안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며 "행정이 도민 한사람의 작은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의 인재들이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제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향을 위해 기여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다시 제주에 돌아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풍토와 장치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가오는 선거는 제주가 새로운 발전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낡은 체제에 머물 것이냐 하는 판가름 하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6.4 지방선거 10대 정책방향으로 △도민소득 주도의 새로운 경제성장 정책 추진 △도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이 행복한 섬, 제주' 구현 △친환경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 융복합 전략 추진과 선순환 경제 모델 마련 △강정 해군기지 갈등 및 평화의 섬 실질화 전략 추진 △1차산업, 관광을 제주 양대 미래산업으로 육성 △문화정책을 문화창조산업화 전략으로 추진 △비정규직, 자영업자 보호와 제주기업 육성책 추진 △안전하고 편리하고 깨끗한 섬을 위한 도민생활 행복정책 추진 △도민 공감대에 기반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 전략 추진 △인재양성 및 도내외 인재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어 김재윤 위원장은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51)과 김영철 전 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61)을 도당 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며, 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철웅 부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연동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철웅 전 위원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1991년 제민일보에 입사해 정치.경제.사회.교육체육부 등에서 기자활동을 했다.
김 전 위원은 국회와 청와대 출입기자, 서울지사장, 서귀포지사장, 동부지사장, 코리아뉴스 국장, 편집부국장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시 연동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현역인 하민철 의원(59)이, 안철수 새정치연합에서는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47)이 출마할 예정이다.
김영철 회장은 제주도 수산인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산포수협 이사·제주지방경찰청 범죄예방 위원·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장·한일연승어업 민간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