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차출론..우 지사는 감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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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차출론..우 지사는 감이 아니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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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민주당 도당위원장, ‘새누리당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당 오해’ 우려

 
김재윤 민주당 신임 제주도당 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차출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도의회 도민의 방 기자회견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원희룡 전 국회의원 차출론 관련 “새누리당이 참 매정하다”면서 “지금 다른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중진 차출론을 내세운다는 것은 기존 후보들을 도지사감이 아니라는 것”이냐고 쓴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우근민 지사를 영입하고 또 다시 원 전 의원을 차출하는 것은 우 지사에 대한 예의나 도리도 아니라며, 새누리당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원 전 의원은 제주가 배출한 인재인데 된다는 보장도 없는 선거에 나와서 자라는 싹을 자르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원 전 의원이 친이와 친박 구도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새누리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당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남 국회의원도 “원 전 의원이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원 전 의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데 왜 나온다 만다 하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도지사 예비후보는 “누가 후보로 나오든 그쪽 당에 형편에 따라 할 것이고 어떤 후보가 나오든 다함께 도민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6.4지방선거에 임하는 '10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위원장은 "6.4 지방선거를 '새로운 제주, 새로운 발전'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제주의 가치를 근본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의 창출, 이것이 민주당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잘살고 행복해야 경제도 활력을 얻고, 투자유치도 잘되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도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민이 행복해야 제주가 발전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는 "민선 20년 제주사회는 줄세우기, 편가르기와 현안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며 "행정이 도민 한사람의 작은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는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의 인재들이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제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향을 위해 기여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다시 제주에 돌아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풍토와 장치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가오는 선거는 제주가 새로운 발전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낡은 체제에 머물 것이냐 하는 판가름 하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6.4 지방선거 10대 정책방향으로 △도민소득 주도의 새로운 경제성장 정책 추진 △도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이 행복한 섬, 제주' 구현 △친환경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 융복합 전략 추진과 선순환 경제 모델 마련 △강정 해군기지 갈등 및 평화의 섬 실질화 전략 추진 △1차산업, 관광을 제주 양대 미래산업으로 육성 △문화정책을 문화창조산업화 전략으로 추진 △비정규직, 자영업자 보호와 제주기업 육성책 추진 △안전하고 편리하고 깨끗한 섬을 위한 도민생활 행복정책 추진 △도민 공감대에 기반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 전략 추진 △인재양성 및 도내외 인재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어 김재윤 위원장은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51)과 김영철 전 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61)을 도당 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며, 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철웅 부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연동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철웅 전 위원은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1991년 제민일보에 입사해 정치.경제.사회.교육체육부 등에서 기자활동을 했다.
 

김 전 위원은 국회와 청와대 출입기자, 서울지사장, 서귀포지사장, 동부지사장, 코리아뉴스 국장, 편집부국장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시 연동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현역인 하민철 의원(59)이, 안철수 새정치연합에서는 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47)이 출마할 예정이다.
 

김영철 회장은 제주도 수산인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산포수협 이사·제주지방경찰청 범죄예방 위원·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장·한일연승어업 민간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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