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예비후보, 수업중심 학교문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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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예비후보, 수업중심 학교문화 개선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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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학교에 실적문화가 만연해있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행정이 아닌 수업 중심으로 학교문화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학교에 만연해 있는 실적문화를 극복하는 것이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학교문화를 수업중심으로 바꿔야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이 비로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학교와 교육청이 각종 업무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업무를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며 “이는 제주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와 강원도는 교사업무 경감대책을 적극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필요시 이들 교육청이 실시하는 교무업무전담팀 구축 및 교무행정사 배치 등 ‘교사업무정상화’ 대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원업무정상화’ 계획을 평가한 결과 89.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사 10명 중 7명은 ‘교수-학습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제주도교육청도 해마다 교원업무 경감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교육청의 업무경감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도 교육청이 업무경감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적인 대답이 50%를 넘긴 적이 없었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학교 교사들의 부정적 응답은 2012년 28%에서 2013년 36%로 높아졌다. 고등학교 교사들의 부정적 응답은 2012년 37%에서 지난해 44%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현재 교육청의 대책으로 실적문화를 극복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학교를 진정한 배움터로 거듭나게 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지금처럼 교사들을 공문 등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리게 하면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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