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라디오방송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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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라디오방송 개국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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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소통, 활기찬 시장’을 열어가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라디오방송 느영나영입니다.‘

시장들마다 차별화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도내 재래시장으로는 처음으로 11일 라디오방송을 개국, 첫 방송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라디오방송 진행·제작에 상인과 시민, 공무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계층이 스스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공보실은 그동안 매일올레시장상점가진흥조합(이사장 최용민, 이하 상인회)과 함께 시장 내에 자체 방송국을 갖춰 시장을 찾는 소비자와 방문객들에게 시장과 지역의 소식을 전하기로 하고, 지역경제과의 예산 협조를 얻어 개국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4월 라디오방송으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등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경기도 구리전통시장과 수원 팔달문시장을 방문, 벤치마킹한 후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5월 시민 DJ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데 이어 이달 초까지 스튜디오 조성과 음향설비, 외부 강사 초청 라디오방송 기초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상인, 해설사, 지역 가수, 귀촌인, 중국·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등 최종 14명을 시민 DJ로 위촉했다.

또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단위 명칭 공모를 실시, 총 93건의 응모작 중 시민 DJ들의 심사로 ‘느영나영’을 매일올레시장 라디오방송 이름으로 선정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라디오방송’이란 의미를 지닌 매일올레시장 느영나영 라디오방송은 11일 오후 4시 시민 DJ들을 비롯해 현을생 시장, 김용범 도의원, 상인회 임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행사를 갖고 2시간에 걸쳐 개국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시민 DJ(신기영, 이미소)가 진행한 특집 방송에는 약 15분간 현을생 시장이 출연, 매일올레시장에 대한 주요 사업계획 등을 밝히고 직접 상인의 사연이 담긴 편지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일올레시장 느영나영 라디오방송은 앞으로 매주 월·수·금요일에 하루 2시간(오후 4~6시)씩 시장 내 방송을 통해 상인들의 다양한 신청 사연과 음악, 지역의 문화와 여행 등의 소식을 들려줌으로써, 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상인들에게 소통과 활기를 불어넣고 방문객들에겐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 DJ로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안전의식 향상 캠페인 등도 벌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 양영일 공보실장은 “이번 라디오방송은 행정의 담당부서 간, 또 상인회 간 협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국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상인, 시민 DJ들과의 협력 강화와 지속적인 교육기회 마련, 그리고 참신한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라디오방송이 지역 소통 강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서귀포를 알리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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