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숲에선 사람주나무가 붉게 타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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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숲에선 사람주나무가 붉게 타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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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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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숲에선 사람주나무가 붉게 타오르고

 

 

 

숲가장자리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때죽나무 잎은 모두 떨어져버렸고 단풍나무에는 아직 단풍이 덜 들었으며

 

비목나무가 노랗게 변해가긴 하지만 여러 나무들 중에서

 

유독 사람주나무가 붉게 타오르고 있어 돋보입니다.

 

 

 

사람주나무는 숲에서 서둘러 단풍이 들어 가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단풍나무 근처에는 알록달록 익어가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까마귀베개도 있습니다.

 

열매의 모양이 베개모양처럼 길고 가운데가 잘록하며 앙증맞아서

 

까마귀가 베기에 알맞다고 하여 까마귀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사실 열매가 까마귀가 베고 자기에는 턱없이 작지만 이름의 유래만큼은 재미있습니다.

황색이었던 열매가 슬금슬금 홍색으로 변해가고 더 나아가 검붉어 지더니만

 

까마귀처럼 새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설익은 열매와 잘 익은 열매들이 모여 있으면 나무가 알록달록해 보여 아름답습니다.

 

까마귀베개 열매 못지않게 새까만 쥐똥나무 열매도 보입니다.

 

열매의 색깔과 크기가 쥐똥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쥐똥나무라고 불리지요.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이 까맣게 익어갈수록 나뭇잎들은 노랗게 단풍들며 힘없`이 떨어져 버리는군요.

 

아, 꾸지뽕나무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네요.

 

하지만 열매들은 아쉽게도 그림의 떡처럼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만 매달려있습니다.

 

덕분에 잘 익은 열매들은 고스란히 새들의 먹이거리가 되었지요.

 

 

 

직박구리들이 좋아합니다.

 

 

자귀나무에는 어느새 기다란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낙엽지고 열매들이 갈색으로 익게 되면 산들바람에도 서로 부딪히며 시끄럽게 떠들어대겠지요?

 

 

교목들이 떨어뜨린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고 풀과 관목들로 엉클어진 숲의 하부에서는

 

점박이천남성이 남몰래 붉게 타오르고 있었네요.

 

 

 

붉게 타오르는 사람주나무에게 질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가을 숲에서는 단풍만큼 열매의 빛깔도 아름답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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