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감국 꽃이 피고 곰취는 열매 맺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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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감국 꽃이 피고 곰취는 열매 맺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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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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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감국 꽃이 피고 곰취는 열매 맺고

 

 산국에 이어 감국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감국은 주로 반그늘 풀숲이나 비탈진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산국보다 꽃의 크기가 큰 편이며 산방꽃차례를 이루는 편이지요.

 

그리고 산국에 비해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꽃을 약용하거나 말려서 술에 넣어 마시거나 차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물론 어린잎도 식용합니다.

 

감국(甘菊)은 황국(黃菊), 진국(眞菊), 금정(金精), 절화(節華)라고도 불립니다.

 

짙은 노란색 감국 꽃에 가을이 진하게 묻어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9월에 감국과 닮은 빛깔의 곰취 꽃이 피었었군요.

 

나비와 벌 등의 수많은 곤충들이 꽃을 찾아 날아들었었지요.

 

 

 

 

지금은 꽃이 화려하게 피었던 자리에 열매가 복스럽게 맺혀있습니다.

 

엊그제 꽃을 본 것만 같은데 어느새 쌀쌀한 가을바람을 기다리며 열매들이 갓털을 펼치고 있네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지요?

 

곰취는 산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봄에 어린잎에서 풍겨졌던 특유의 향과 맛이 아직도 입과 머릿속에서 감도는 듯하네요.

 

잎뿐만 아니라 뿌리와 뿌리줄기를 胡蘆七(호로칠)이라 하며 약용하기도 합니다.

 

활짝 펼쳐진 갓털이 모여 또 하나의 꽃을 이룬 듯하지요?

 

때가 되면 갓털은 바람을 타고 종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은 열매들이 숨죽이고 있겠지요?

 

하지만 기회를 엿보는 열매들의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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