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본부 공직기강 총체적 난국"
상태바
"소방안전본부 공직기강 총체적 난국"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정화 의원, 인사청탁 등 공직기강 해이 강하게 질타

현정화 의원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는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승진대상자 순위 변경, 소방공무원 인사청탁 금품거래, 소방간부 스마트폰으로 여성 신체부분 촬영, 징계건수 증가 등 소방조직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며 총체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소방인력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근 제주지역 일부 소방관들의 공직기강 해이는 정말 창피한 수준”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 의원은 또 “소방공무원 인사청탁으로 금품거래가 일어난 사실이 밝혀진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소방간부는 지난 9월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신체 특정 부분을 몰래 촬영하다 시민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서부소방서의 경우 근무성적 평정을 부적정하게 작성해 승진 대상자를 뒤바꾼 사례가 적발됐다”며 “또한,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 징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2년 2건, 2013년 7건에서 2014년 9월기준 7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들의 공직기강 해이는 도민들의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방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어, 결국 피해는 제주도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방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는 더 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라 도와 소방당국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국민안전처를 신설함과 동시에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 해체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에서도 다양한 전략들을 수립해야 되는 이 시점에서 소방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지 못하고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했다.


현 의원은 또 “제주도는 안전분야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2013년 7월 안전총괄기획관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재난관리, 상황관리 등을 비 전문가인 행정직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 기술직군에 ‘방재안전직’을 신설하는 공무원 임용령을 개정안을 마련하고, 2014년 경기도, 경북, 전남 등 각 지자체별로 안전 강화를 위하여 방재안전직렬을 선발하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분야 전문인력인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채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또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나루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다”며, “여러 재해와 관련해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제주에도 체험관을 건립해 제주도민들이 전부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서울 체험관은 1일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보라매안전체험관은 3개월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체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제주도민 전체 600,000명이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3년이면 도민 전체가 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체험관은 관광과 연계하지 않고서는 몇 년 후에는 돈 먹는 하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며 “관광부서 및 관광전문가들과 논의해 재난안전체험관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