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위원회, 영원히 탄생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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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위원회, 영원히 탄생해선 안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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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도민 기만한 인사, 참담한 실패’ 지적

 
지난 13일 제주도 협치정책실장이 연동신시가지 커피숍에서 추태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구성지 도의장은 협치위원회는 영원히 탄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4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상임위가 심사보류한 협치위원회 조례는 영원히 탄생해서는 안 되는 조례라고 지적했다.


구성지 의장은 제323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최근 기획조정실장이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를 수용하고, 이 같은 상황이 집행기관의 진정성 이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사전 교감이 있는 자를 공모에 응하게 하고 낙점이 되고 있음이 제주시장 내정자로 인해 또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 새 도정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도민의 가슴을 다시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장은 “최근 언론에서 ‘송일교’라는 이니셜 비어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은 도민을 기만 하는 것으로 새로워져야 할 도정이 되돌릴 수 없는 참담한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성지 도의장

'송일교'란 원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송모씨'와 원 지사의 모교인 '제주제일고', 종교인 '교회'를 따다가 만든 신조어다.


구 의장은 “행감에서 원 도정은 협치위원회 조례안’이 심사보류 된 상황에서 법적 근거 없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심의를 맡기는 가하면 수당까지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 법을 집행하는 집행기관이 법적 근거도 없이 준비위를 구성 활동케 하고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구 의장은 “예산을 쌈지돈으로 생각해 재량사업비적으로 집행한 불법적 사례로 영원히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조례안을 제출해 놓고 심사보류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의회가 조례를 통과시키지 않아도 상관 없이 우리는 간다는 듯이 임의대로 몰래 준비위를 구성 하고 활동을 개시한 것은 의회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경거망동한 행태를 한심스럽게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구 의장은 “도는 사업비 지원대상인 단체들로 구성된 소위 준비위원회가 어떻게 예산안 심의를 하도록 할 수 있는지 그 속내가 무엇인지 도민들에게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 의장은 “이와 같은 일련의 잘못된 사례로 인해 협치위원회 조례는 아무리 고쳐 생각해도 영원히 탄생해서는 안 되는 조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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