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 21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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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 21일로 연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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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당초 19일 상정키로 했던 김국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내정자(68)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21일로 연기했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32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 대한 도정질문에 앞서 제주도 감사위원장 내정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도정질문 등의 일정이 겹쳐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기 위해 동의안 상정 날짜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인사청문회에선 김 예정자는 과거 대선에서 고(故) 김근태 의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도운데 이어 2012년에는 안철수 의원 지지모임인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를 맡았고 6.4지방선거 이후 원희룡 지사 인수위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 중립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2013년 JDC 이사장 공모 자기소개서에는 ‘대안 없이 반대만 일삼는 야당’, ‘저를 포함한 국민 과반수가 선택한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충성 하겠다’는 등의 표현을 쓰는 등 정치적으로도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2003년 4월, 예정자의 음주운전으로 100만원 벌금을 받은 전력, 거액의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금호종금 감사위원장 재직 경력 등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예정자가 자신과 부인, 딸 명의로 주택을 5채 소유하고 있고 1980년대에는 거주지가 있으면서도 다른 지역 아파트를 2채나 더 매입하는 등의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김 예정자의 현재 시력은 1종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0.8이상인데 1972년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는 0.3미만이어야 하는 고도근시 판정을 받아 군 면제를 받았고 67년에는 현역 입대가 가능한 2급 판정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김 예정자는 “음주운전이 만취 상태란 기록이 있지만 인정할 수 없어서 당시에도 경찰과 논쟁이 있었다”며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징병검사 전 (민주화 운동으로)6개월간 옥살이를 한 적이 있어서 시력이 약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인사특위는 "감사위원장으로서 중요한 덕목인 정치적 중립 및 소신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며, 도덕성 및 직무수행 능력 등에 부족함이 있다고 사료된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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