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도민에게 드리는 감사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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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도민에게 드리는 감사의 말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6.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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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기자실 감사 발표문 전문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치며
도민에게 드리는 감사의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해냈습니다. 새 역사를 썼습니다.


처음 도전했던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진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환영했습니다.


정말 똘똘 뭉쳐 단 한건의 흠도 찾기 어려울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날씨도 좋았습니다.


우리의 노력은 찬사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너무 완벽한 정상회의였다고 치하했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피싯 태국 총리도 아세안 정상을 대표하여 아름다운 제주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으로 화답하였습니다.


159개 민간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도민지원위원회, 읍면동 추진위원회, 민속관광공연 참가자, 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자원봉사자 여러분,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협조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숨은 공로자입니다.
공직자 여러분도 애썼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는 소득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과 아세안 모두 윈윈이었습니다.
그러나 최대 수혜자는 우리 제주입니다.


“제주의, 제주에 의한, 제주를 위한 특별정상회의였다”고 해도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생애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를 활용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큰 소득은 아세안이 제주의 신흥 잠재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5억 7천만 아세안 잠재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우리가 확보한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상회의와 투자설명회를 잘 활용한 결과입니다.
제주투자설명회에는 각국 정부 각료, CEO 등 아시아를 움직이는 350여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제주가 특별자치도라는 강점과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알렸던 기회였습니다.
많은 잠재투자자들은 국제자유도시 사업 팸투어를 통해 또 한번 제주에 반했습니다.
버자야그룹도 과거 단순한 잠재투자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세안 CEO들에게 제주의 진면목을 직접 보게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성과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도 적극 지원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제주관광 세일즈 전도사를 자처하며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아세안 언론인 방문단도 제주의 자연, 문화, 비전을 아세안 국가들에 중계하였습니다.


또한 정상회의 참가자와 기자단 등도 문화관광투어를 통해 제주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였습니다.
제주국제 문화관광 엑스포 역시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엑스포 관람객만 3일간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는 4일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문화관광 창의포럼에서도 국내외 전문가 500여명이 참가해 제주관광의 비전을 열어주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세안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운 제주 관광객 유치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둘째,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을 재발견했습니다.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는 우리가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입니다.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유치는 하나의 기적입니다. 정상회의 개최가 성공한 것은 더 큰 기적입니다. 그러나 그 기적은 도민 여러분이 부른 것입니다.
오로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그대로를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고 진정한 화합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는 사라져가던 수눌음정신, 냥정신, 제주공동체 정신의 불씨도 다시 살려냈습니다.


도민화합이 오르지 못할 나무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한 것은 도민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입니다.

위대한 제주도민이 마음만 먹으면 훌륭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저의 신념이 빗나가지 않았음도 입증되었습니다.


셋째, 지방외교도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예외적으로 각국 정상들과 단독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은 이번에 제주발전을 위해 정말 많은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말레이시아 모흐드 나집 총리는 버자야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향후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떼인 세인 미얀마 총리도 제주의 비전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넷째, 더 큰 회의를 치를 역량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치러냄으로써 어떤 정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시아 10대 국제회의도시를 넘어 “넘버원”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위상을 밑거름으로, 내년 한중일 정상회담과 2012년 G­20 정상회의 등의 유치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상회의는 경제효과도 컸습니다.
당초 3천명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7천여명이 최종 등록하였습니다.
경호인력을 포함하면 1만5천여명이 정상회의 관계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특히 정상회의를 통해 직접 투자 400억여원, 제주브랜드 가치 효과 2,600억원 등 제주경제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이번 정상회의의 기회를 통하여 이명박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에 제주의 가치를 재확인시키고 지원약속을 받아낸 것입니다.
대통령께선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했으나 이름만 특별자치도였다며, 정말 특별함이 있는 제주가 되도록 정부에서 관심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민ㆍ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도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업이며 제주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복합시설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범정부적 지원 약속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하셨습니다.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을 깊이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혜로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불편도 감수하며 애써준 관광업계, 음식ㆍ숙박업계의 협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언론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정상회의 동안 서명활동과 집단시위를 자제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주신 강정마을 주민과 관련 단체에도 도지사로서 깊이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미완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지금에 만족하며 들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회담의 성과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보다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또 다른 성공을 향해 도민 모두가 함께 뛰어야 합니다.
그러나 온도민이 함께 열정을 다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이번에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1% 제주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1% 제주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면 세계를 앞서가는 1%가 될 수 있습니다.
완벽히 정상회의를 치룬 그 느낌, 그 감동으로 제주의 내일을 준비합시다.


더 큰 꿈을 가집시다.
다함께 도전합시다.
성숙한 도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저도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지금과 같은 성과와 기회를 도민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도록 소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6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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