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신용카드 위조범 덜미..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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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신용카드 위조범 덜미..구속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3.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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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언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장, ‘국제범죄 단속강화’ 밝혀
개인 68명 해외신용카드 정보 이용 1억여 원 사용

제주지방경찰청 고광언 국제범죄수사대장이 11일 해외신용카드 위조 중국 조직원 검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외신용카드를 제주에서 위조한 후 총 2억 7,500여만 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중국 조직원 등 일당 3명이 제주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차우oo(30,남 중국)모씨와 쭝oo(31.여. 중국)모씨를 구속하고 한국인 조(54. 강원)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월23일~25일까지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의 총책으로부터 중국 메신저를 통해 타인의 해외 카드사용자의 불법 개인정보를 넘겨 받은 후 피의자들은 제주시내 한 호텔에 머물며 신용카드 복제장비 일명 ‘스키머’로 68명의 명의를 도용했다.

피의자 조씨는 2월17일 중국 강소성으로 출국해 신용카드 위조조직과 접촉, 무역거래를 가장한 위조카드 범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국내 신용카드 단말기로 위조카드 결제를 시도했으나 승인이 되지 않자 무사증으로 출입국이 자유로운 제주에서 범행하기로 범행을 모의했다.

경찰이 압수한 범행에 사용된 공카드 등 압수품 
피의자들은 제주시내 모호텔에서 조씨의 업체 카드 무선단말기를 이용, 176차례에 걸쳐 2억7500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카드깡을 시도한 뒤 바로 신용정보를 지우고 또 다른 신용정보를 '공카드'에 입력하는 범행을 사용했다.

범행규모 중 국내 카드사에서 실제 승인이 이뤄진 것은 62차례 1억1000만원 상당이며, 114차례 1억6000만원 상당은 승인 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외신용카드가 반복적으로 승인 거절돼 위조카드 사용이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올해 초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관련 첩보 후 피의자에 대해 긴급출국정지하고, 지난 3일 중국으로 출구하려던 차모씨와 쭝모씨를 제주공항에서 검거하고, 조모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인 압박을 느껴 자진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경찰이 관련 증거품을 압수했지만 범행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언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제주지역이 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쉽게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만큼 외국인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범죄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청정한 제주’ ‘비정상의 정상화’ 도시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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