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재단의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위탁받은 한 지역 오일장 상인회장이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전통시장 소액대출 복지사업 지원금 8500만원을 착복한 제주시 모 지역 오일장 상인회장 김모씨(49)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상인회장으로 있으면서 미소금융재단으로부터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위탁받아 시장상인 19명에게 1인당 500만 원씩 총 95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상환받은 9500만원을 재단에 반납하지 않고 8500만원을 자신의 개인채무 변제 및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다.
미소금융재단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은 시장 상인회를 통해서 영세상인들에게 소액의 사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상인들의 자활 및 자금지원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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