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선거 의혹 우정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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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선거 의혹 우정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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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우정노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소재 우정사업본부 노조 사무실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각종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A씨와 그를 지지하는 한 지역 노조지부장 B씨가 제주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선거권자인 대의원 3명에게 100만원씩 담겨있는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돈을 받은 대의원 중 한명이 현금 100만원을 들고 노형지구대를 방문해 고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B씨는 지난달 23일 제주에 내려와 다른 대의원 2명으로부터 전달한 돈 200만원을 회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측은 조사에서 '돈을 건넨 것은 맞지만 노조 지부가 새로 구성돼 발대식 격려금의 취지로 건넸다'고 주장했다"며 "이에따라 건넨 돈이 공금인지 개인자금인지, 격려금을 전달하는게 가능한지 여부 등을 놓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현재 뇌물죄 혹은 배임증재죄, 업무방해죄 등 어떤 적용혐의를 적용할지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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