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국과수 현장감식이 실시된 후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온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전날부터 가스냄새가 났고, 폭발사고 1시간 전 이웃 주민이 가스회사에 심한 가스냄새가 신고를 했던 점을 감안한 사전에 가스가 새어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왜 가스가 유출됐는지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폭발은 가스렌지가 있었던 주방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국과수 감식결과 안방에서 폭발에 의한 지붕과 바닥 파손 흔적, 즉 폭심이 발견됨에 따라 이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폭발사고가 일어난 집에 거주하는 심모씨(42. 여)가 전날 사고로 전신 2도의 중상을 입고,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수사는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렇다할 단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비고의나 고의, 과실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심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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