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배우는 환경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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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 배우는 환경의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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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세계인과 함께 해야 할 책임감 가져야 할 때

 

 

선진국의 도시환경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G7국가이며 국민소득 4만불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시내는 대리석 도로와 대리석 건물 등 차별화된 도시의 특징을 보인다.


시내 곳곳에 쓰레기통이 촘촘히 놓여 져 있기 때문에 도로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이 적은 것 같아 도시가 깨끗하다.

 

 

 

 

 


도시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유지되는 이유는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이와같은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시내에 조성된 널따란 공원과 시내에 넘쳐나는 푸르른 거목들은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5-10m간격으로 배치돼 있는 길거리쓰레기통은 도시민의 환경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
제주시에서 언젠가부터 많이 사라진 쓰레기 수거함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져 있으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자동차들은 소형차가 대세를 이루고 가로수 사이로 주차공간을 활용토록 해 도시속에서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방식이 우리와 조금 달랐다.

 

 


또한 공항에는 우리의 클린하우스와 비슷한 클린월드라는 종합 쓰레기통이 놓여 있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도록 돼 있었다.


우리의 삼다수와 비슷한 먹는 물은 2l의 페트병으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손으로 잡기에 편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우리와 달랐다.


좁은 도로를 넓히기보다는 전차와 버스가 함께 활용토록 되어 있으며 그 좁은 길 어느 곳에서도 돌기둥에 긁힌 흔적이나 부딪친 자국이 남아 있지 않아 이탈리아 시민들의 교통의식을 알 수 있게 했다.


바쁠 것 없는 이들의 여유는 아마 자동차 운전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문제는 생활하수 문제.

 


물의 도시로 이름 높은 베네치아의 경우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깨끗하지 않았고 하수처리시설이 열악해 생활하수를 그대로 바다로 버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한 이태리 현지인은 토리노시가지와 알프스산맥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산꼭대기 성당에 오를 때 "이곳은 지상 최대의 쇼가 펼쳐지는 곳"이라며 안내해 그들의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주도민들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제주도"라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으려면 제주환경을 잘 지키려는 모두의 노력이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다.

 

 
선진국을 방문하고 나서 한국은 지금 선진국을 향해 가는 나라임에 분명하지만 세계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제3세계의 이름이 아니라는 점을 느꼈다.

 

 


세계인과 함께 지구와 환경을 걱정하고 이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책무를 가져야 하는 나라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1000천개의 우물을 지원하는 행사에 2010 떼라마드레에 참석한 한국대표단이 100개의 우물 지원에 참여한 것도 이같은 맥락과 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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