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방지, 이젠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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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방지, 이젠 행동으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12.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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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구 온난화란 무엇인가?



지주온난화란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다. 땅이나 물에 있는 생태계가 변화하거나 해수면이 올라가서 해안선이 달라지는 등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포함하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몬태나 주 빙하국립공원, 콜롬비아 빙하, 히말라야, 이탈리아 령 알프스, 남미 파타고니아….

이곳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빙하와 만년설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다.

최근 그 지역을 찍은 사진을 보면 빙하가 녹아내려 흔적을 찾아볼 수 없거나 호수로 변해버렸다.

사진엽서 속의 아름다운 알프스는 이제 추억 속에만 남았다. 나사(NASA)의 과학자들은 우리가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2012년에 지구 온난화에 의한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빙하가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이대로 라면 2012년 북극의 빙하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빙하가 녹으면 지구의 반사율 감소로 인한 온난화의 촉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육지의 침몰, 그리고 빙하와 그 밑에 있던 메탄가스 등 여러 유독가스의 방출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기후 변화가 불러올 무시무시한 환경재앙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 ‘투모로우’는 일본에 떨어지는 주먹만 한 우박, 할리우드를 강타한 토네이도, 자유의 여신상까지 침몰시키는 해일...

폭풍과 폭설을 피해 멕시코 국경을 넘는 미국인들의 처참한 모습 등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천재지변을 보여 줌으로써 환경문제에 대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경제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실천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지할 사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단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축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의 23배,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는 296배의 온실효과가 있다.

또 육류 생산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방출량의 18%를 차지하며, 이는 전 세계의 자동차·비행기·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13.5%보다 훨씬 크다.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전 세계 60% 이상의 목초지가 파괴됐고, 매년 남한 크기만 한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축구경기장 5개 크기만 한 땅에서 재배된 곡물을 가축에게 사료로 먹인 후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2명을 부양할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을 식량 생산으로 바꾸면 옥수수는 10명, 곡물은 24명, 콩은 61명분의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

따라서 육식을 하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못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채식주의자가 환경면에서는 훨씬 더 큰 기여를 한다.

육류 섭취가 심장병이나 암·뇌졸중·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관련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환경오염에 따른 대재앙이 올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나 한 사람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큰 변화가 있겠나 싶겠지만 나부터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

지구를 살리는 것은 거대 담론이 아닌 작은 실천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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