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은 일반차량, 도민엔 전기차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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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은 일반차량, 도민엔 전기차 타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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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희 의원,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 호된 질책

홍경희 도의원
제주자치도가 전기차 100%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정이 공용차량 구입 시에는 일반 자동차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강한 질책이 쏟아졌다.

제주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홍경희 의원은 16일 제주도 2015회계연도 결산승인의 건 심사에서 “전기차 보급 시작이 2014년부터 추진됐다”며 “그러나 지난해 결산 자료를 보니 제주도가 구입한 차량은 일반 차량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기차 사업은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전기차 보급에 앞장 서야 할 공공기관에서 전기차를 구입하지 않으면서 일반인에게 구입하라고 하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인 도정에서 먼저 전기차 구입을 해야 하는데 제주도 총무과에서는 어떤 생각으로 일반차량을 구입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의원님 말씀대로 앞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며 “이런 중대한 사업을 공공기관에서 따라주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호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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