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물매화(물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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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물매화(물매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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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애기물매화(물매화)

 

제주의 오름에서 산다.

밤하늘의 보석(별)과 같은 꽃이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동이 틀 때 가만히 풀밭에 내려앉은 꽃이다.
하얀 색감의 멋진 드레스를 걸친 비너스 같은 꽃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품위있고 아름다운 꽃이다.
꽃술에 이슬방울이라도 맺히면 한층 더 청순하게 보이는 꽃이다.


고른 이를 드러내며 하얀 웃음을 짓는 고운 자태의 꽃이다.
미모하면 으뜸인 꽃 중의 꽃이다.


여름이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이다.
꽃말은 고결, 결백, 청순, 충실이라고 한다.

 

물매화(애기물매화)다.
물매화는 범의귀과 물매화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꽃의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물매화를 매화초(梅花草)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 물매화풀, 풀매화로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오름의 비탈진 아래 양지쪽에 있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옛날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사는 곳에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선녀가 있었다.
하루는 황소가 들어와 정원을 엉망으로 망가뜨려 놓았다.

 

진노한 옥황상제는 황소를 막지 못한 선녀를 하늘나라에서 쫒아냈다.
쫒겨 난 선녀는 하늘나라 12궁도를 떠돌았다.


지치고 힘든 몸으로 걸어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지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떨어진 꽃이 물이 고인 웅덩이였다.


선녀가 떨어진 곳에서 예쁜 꽃 한송이가 피어났다.
물매화다.
물매화에 대한 전설이다.


물매화는 고산에서 피어나는 식물로 부석질(구성입자가 주로 부석인 화산쇄설물이나 화산쇄설암)이 많은 점질 양토에서 잘 자란다.


충분한 빛을 필요로 하나 고온을 싫어하는 식물이다.
꽃은 9~10월에 줄기 끝에 흰 꽃이 1개씩 핀다.

 

꽃줄기는 매끈하고 능선 같은 날개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계란모양이며 5개이고 꽃잎에는 여러 개의 맥이 있다.

꽃밥은 연한 미색 또는 붉은색, 검은색 등이 있다.
붉은색 꽃밥은 연지(빨간 립스틱)을 연상하게 한다.


뿌리 잎은 둥근 심장모양이고 꽃자루가 길고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줄기 잎에는 꽃자루가 없으며 원줄기를 감싼다.


줄기는 1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삭과(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11월부터 익어 많은 종자를 쏟아낸다.


※ 애기물매화 : 물매화에 비해서 키가 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라산이나 제주의 오름에서 자란다.


물매화는 키가 40cm정도 되나 애기물매화는 키가 10cm정도 된다.
물매화의 헛수술은 수술당 12~22개로 갈라지는 선이 있으나 애기물매화는 헛수술이 수술당 3~8개로 갈라지며 끝에 선이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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