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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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쓴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2.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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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쓴풀

 

 

‘개’자가 이름 앞에 붙여 있는 식물들이 있다.

‘개’자가 들어 있으면 가짜이거나 닮았거나 뭔가 한두가지가 원본에서 빠져 있는 것을 가리킬 때 쓰이는 말이다.


개쓴풀도 쓴풀과 많이 닮았으나 어딘지 쓴풀에 있는 뭔가가 빠진 느낌이 든다.
개쓴풀은 쓴풀이지만 뿌리가 쓰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쓴풀 종류에서 개쓴풀 외에는 모두 뿌리에서 쓴 맛이 난다.
쓴풀들은 뿌리의 맛이 쓰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쓴풀 속에는 네귀쓴풀, 대성쓴풀, 쓴풀, 개쓴풀, 자주쓴풀, 흰자주쓴풀, 큰잎쓴풀 등이 있다.
쓴풀에는 꽃잎이 넉 장인 것과 다섯 장인 것으로 구분이 된다.


꽃잎이 넉 장인 것은 네귀쓴풀, 대성쓴풀, 큰잎쓴풀이다.
다섯 장인 것은 쓴풀, 자주쓴풀, 흰자주쓴풀, 개쓴풀이다.

 

개쓴풀은 용담과 쓴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나도쓴풀, 좀쓴풀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경기도, 충청남도 일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9월이 되면 제주의 1,000m 이하 습지 양지쪽에 개쓴풀이 피기 시작한다.


조그마한 키에 흰색 별이 땅에 내려온 듯 하게 핀다.
개쓴풀은 나도쓴풀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쓴풀류 처럼 쓴맛이 없다하여 개쓴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꽃은 줄기 윗부분이나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에서 여러 송이씩 달려서 전체가 좁은 원추형이 된다.
 
 

꽃받침은 피침형(창처럼 생겼으며, 길이가 폭의 몇 배가 되고, 밑에서 1/3 정도 되는 부분이 가장 넓으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며 밑 부분이 다소 좁고 꽃뿌리와 길이가 비슷하다.


꽃잎은 다섯 장이며 흰색 바탕에 연한 분홍색 줄이 있다.
꽃잎 안에는 흰털이 수북이 나 있고 그 털 속에는 두개의 선이 숨겨져 있다.


잎은 마주나게 달리고 긴 창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없고 잎 전체에서 쓴맛이 난다.


식물들은 단맛을 내는 것에서부터 신맛, 쓴맛 등 여러 가지 맛을 낸다.
식물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을 짜내는데 쓴맛을 내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어린 나물은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여 애벌레들의 먹이가 되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잎은 두껍고 고약한 맛을 냄으로써 잎을 먹은 곤충들로 하여금 소화를 방해한다.

 

쓴풀 종류는 잎에 쓴맛을 내어 자신의 잎을 곤충들이 먹지 못하게 한다.
키는 20cm정도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네모졌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끝이 두 개로 갈라져 벌어진다.


※쓴풀에 비해서 개쓴풀은 꽃받침조각이 피침형으로 조금 넓고 잎도 도피침형으로 조금 넓으며 꿀샘덩어리에 난 털이 구불구불한 점이 다르다.(한국의 야생화 바로알기, 이동혁,p733쪽)내용 발췌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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